전서연

오늘 서연이가 해야할 게 많습니다.

길찾기를 이용한 선긋기, 틀린 부분 찾아서 그리기, 가위로 간단한 도형 자르기...

그래서 서연이가 오자마자 앞치마를 입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요즘에 정신이 없어서 아이들 사진을 못찍었는데 서연이가 가위로 도형을 자르고 있는 동안 한 컷 찍어봤습니다.

곰돌이 푸가 꿀을 먹기 위해서 길을 찾아가야 하는데 서연이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색연필로 그어봤습니다.

제일 위에서부터 천천히 선을 긋더니 깨끗하게 마무리를 하네요.

조금 어려운 길찾기입니다.

복잡한 길을 찾아서 반대편 끝으로 가야하는데 우선 손으로 길을 찾아보더니 색연필로 선을 그어나갑니다.

오른쪽 길과 아래쪽 길 중에서 서연이는 아래쪽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네요.

이번에는 왼쪽 아빠 그림과 오른쪽 아빠 그림을 비교해보고 빠진 부분을 찾아서 그려야 합니다.

잘 살펴보더니 눈썹과 귀, 넥타이가 빠졌다고 하네요.

초록색 색연필로 눈썹과 귀를 그리고, 넥타이는 약간 어려워서 선생님과 같이 그렸습니다.

손, 입, 발을 찾아서 그렸습니다.

손은 그리기가 어려울텐데 왼쪽 그림과 비교해보면서 조심스럽게 그렸네요.

고양이의 눈, 코 밑, 팔, 주머니를 그렸습니다.

원래 고양이 수염이 두개만 그려져있었는데 하나 더 그려 달라고 해서(서연이는 숫자 3을 좋아합니다...) 하나씩 더 그려 넣었습니다.

구름, 자동차 바퀴, 나무를 그렸습니다.

바퀴와 구름은 쉽게 그렸는데 나무는 어떻게 그려야할지 몰라하길래 선생님이 서연이 손을 잡고 보라색 색연필로 같이 그렸습니다.

안경, 팔, 발 이렇게만 그리면 되는데 서연이가 넥타이도 그리겠다고 하네요.

오른쪽에 초록색 색연필로 넥타이를 그려줬더니 왼쪽 그림에 서연이가 분홍색으로 따라 그렸습니다.

빠진 부분 그리기를 다 한 다음에 가위로 도형 자르기를 했습니다.

우선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잘라보고 뽀로로 그림과 헬로 키티 그림도 잘라봤습니다.

아직 가위 사용이 서툴지만 예쁘게 잘라내려고 이리저리 다듬어 가면서 열심히 잘랐습니다.

준비해 놓은 다른 도형도 많이 있지만 이 정도만 해보기로 하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서연이 나이에 비해 집중하는 시간이 꽤 긴 것 같아서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