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쳐도 이제 안울어요'라고 하면서 지안이가 학원에 들어옵니다.
지난 주에 몸에 열이 나서 병원에 갔었는데
감기가 심하게 걸렸었다네요.
이제 안아프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합니다.
예전처럼 좋아하는 엔진포스, 정글포스 얘기를 하는 걸 보니 많이 괜찮아 진 것 같네요.
수업 중간에 정글포스가 하는 포즈를 취하길래 사진 하나 찍자고 했습니다.
처음 취한 포즈 그대로 사진을 다 찍을 때까지 가만히 있네요.
멋있는 포즈를 찍자고 했더니 어디서 봤는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왼 손을 얼굴에 가져갑니다.
이번에는 입을 꼭 다물고 찍은 사진입니다.
노래 불러보라고 하면 노래를 하고, 춤 춰보라고 하면 아무 망설임 없이 춤을 추는 지안이.
사진 포즈도 시키는대로 잘 취하네요.
뽀로로 길찾기를 하는데 길을 찾는 게 아니라 벽을 따라 선을 다 그어보네요.
점선을 따라서 그어보자고 말 하기도 전에 크레파스로 색칠을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도 바나나를 같이 칠합니다.
지안이가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
선생님한테 '여기는 빨간색, 여기는 노란색으로 칠해야 되요'라면서 색칠하도록 시킵니다.
얼떨결에 지안이가 시키는대로 색칠을 해버렸네요.
엔진포스, 정글포스, 파워레인저, SP레인저(?).
지안이가 좋아하는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얘기하다가 주인공들을 다 그려봅니다.
이번에는 파워레인저와 싸우는 괴물을 그립니다.
그림을 그리다가 '괴물' 글자를 적어보겠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먼저 적어주니까 따라서 해봅니다.
이 것도 괴물 글자 쓰기 연습.
결국 선생님과 같이 글자를 적고 마무리합니다.
지안이가 가지고 온 파워레인저의 활.
선생님이 활을 그리니까
'여기를 누르면 뭐가 나가고 불이 들어오고..'하면서 설명을 해줍니다.
파워레인저가 타는 로보트(오른쪽 아래).
위 쪽 동그라미 안에 있는 파카추, 스폰지 밥, 로보카 폴리를 가위로 잘라서
아래에 있는 종이에 붙이고 노란색 같에 이름을 적기로 합니다.
예전에 지안이와 같이 가위 연습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두 손으로 자르겠다고 하네요.
가위를 두 손으로 쥐고 선생님에게 종이를 잡으라고 한 다음
싹둑싹둑 잘라 나갑니다.
아직 손에 익숙하지 않은지 많이 힘들다고 하네요.
차츰 연습을 해나가야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