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엄마와 함께 미술학원에 온 성환이.
낯을 가리는 건지 선생님이 무서운 건지 말은 잘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표정으로 대화를 하네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대화도 할테니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같이 그림을 그려봅니다.
< - 아래는 성환이가 2011년 8월 24일에 그린 그림입니다 - >
종이를 내밀자 마자 뭘 하자는 건지 알아채고 점선을 따라서 선을 긋습니다.
삐져나오거나 이상하게 그은 부분은 다시 긋네요.
성환이가 좋아한다는 뽀로로를 색칠했습니다.
연필을 쥐는 방법도 잘 알고 있고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힘도 좋네요.
선생님이 로보트와 사람을 그렸습니다.
방금 그린 로보트를 성환이 손을 잡고 같이 그려봤습니다.
조금 그리다가 살짝 손을 놓았더니 나머지 부분을 혼자 힘으로 조심스럽게 그리네요.
성환이가 아무 말 없이 그린 그림입니다.
무슨 그림인지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요..........
이번에도 혼자서 열심히 그립니다.
선생님이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그리니까 그 밑에 다른 그림을 그려넣습니다.
그림을 그리던 성환이가 손에 묻은 크레파스를 선생님에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성환이 손을 그리고 선생님 손바닥을 보여줬더니 자기 손에 묻어있던 크레파스를 선생님 손에 문지르네요....
성환이가 그린 그림에 선생님이 고양이 눈과 귀를 그려넣었습니다.
그걸 보더니 성환이가 고양이 몸을 그리네요.
성환이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손을 잘 쓰네요.
일단 연필을 힘을 줘서 잘 잡기 때문에 조금만 연습하면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래 그림은 2011년 8월 31일(오늘) 그린 것입니다 - >
점선이 있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성환아, 이거 어떻게 그려야 돼?'라고 했더니 손가락을 빙글 돌리며 그리는 방법을 보여주네요.
왼쪽에 있는 것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오른쪽 그림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점선을 따라 선을 그었습니다.
점선따라 긋기를 끝내자마자 종이를 뒤집더니 방금 그렸던 그림을 혼자서 그려봅니다.
이 그림은 성환이 엄마가 그린 거에요.
성환이 엄마도 그림 실력이 상당하시네요.
아이디어도 괜찮고.
성환이가 뽀로로 길찾기를 합니다.
시작 지점의 화살표가 두 개라서 두 장을 다 해보네요.
두 장 다 선생님 도움 없이 성환이 혼자서 했습니다.
지렁이가 기어간 길을 선으로 긋는데 선 모양도 다 다르게 혼자서 해냈습니다.
이건 성환이 엄마의 작품.
선도 재밌게 긋고, 꽃이나 풀 그림도 선의 강약을 조절해가면서 그리셨는데 미술 공부를 해보셨거나 관심이 많으실 거라고 예상을 해봅니다.
몇가지 도형을 그렸습니다.
뒤 쪽에 파란색으로 연하게 선이 보이는데 성환이가 동그라미를 그려 놓은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다가 갑자기 부엌에 있는 냉장고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네요.
그래서 냉장고와 그 위에 있던 전자렌지를 그렸습니다.
선생님이 로보트를 그리는데 팔과 다리 부분에 성환이가 따라서 그림을 그립니다.
그래서 성환이 손을 잡고 로보트를 같이 그렸습니다.
그리는 중간 중간에 손을 살짝 놓았는데 나머지 부분을 혼자서 그려내네요.
그림 그리기를 끝내고 찰흙으로 만들기를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만들어 놓은 눈사람을 보더니 한참동안 눈사람 만들기에 열중하네요.
찰흙도 혼자서 뜯어내기도 하고 바닥에 문질러서 길쭉하게 만들기도 하고.... 어떻게 이런 걸 알았는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서 찰흙을 가지고 놉니다.
선생님이 달팽이를 만들려고 동그랗게 말아놓은 찰흙 밑에 성환이가 막대를 달아서 사탕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더니 선생님에게 주면서 먹어보라는 시늉을 하네요....
이 달팽이는 성환이 엄마가 만들었습니다.
그림도 잘 그리시고 만들기도 잘 하시네요.......
성환이가 만든 알 수 없는 물체입니다.
동그란 공 모양에 기다란 찰흙을 감아서 만들었습니다.
보통 애들하고 다른 독특한 모양을 만들어냈네요.
앞으로는 성환이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성환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려봤으면 좋겠네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