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한국에 갔다가 돌아온 지안이가 오랫만에 학원에 왔습니다.
한국에 가서 지안이가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 장난감도 사왔다네요.
같이 한국 얘기를 하고 있는데 서연이도 왔습니다.
그래서 귀여운 두 아이를 앉혀 놓고 같이 그림을 그립니다.
지안이와 서연이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입니다.
태극기 색칠 중.
한국에 대해 공부를 좀 해볼까 해서 지도를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한국 지도를 점선으로 만들어 놓고 그려보려고 했는데 조금 복잡하게 보였는지 두 친구 다 머뭇머뭇거리네요.
그래서 선생님이 빨리 그려보고 제주도, 독도에 대해서도 얘기해줬습니다.
그 다음에 한국 지도가 뭐 처럼 보이냐고 물어본 뒤 호랑이가 지도와 함께 있는 그림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은 호랑이가 어흥하고 있는 모습처럼 생겼다고 설명하니까,
지안이 : 나는 코끼리가 좋아요. 코끼리 그려주세요.
서연이 : 나는 'ㅁ'하고 'ㅂ'이 좋은데.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에는 태극기를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태극기 그림을 보여주면서 무슨색깔이 있는지 물어보니까 '빨강, 파랑, 검정'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합니다.
태극기는 한국의 국기이고, 태극기만 봐도 한국이란 것을 알 수 있고, 색깔은 빨강, 파랑, 검정으로 되어 있고....
이렇게 태극기에 대해 설명해주고 태극기를 색칠해보자고 했습니다.
지안이는 노란색이 좋다며 노란색으로 태극기를 색칠합니다.....
서연이는 초록색으로 색칠할거라네요....
태극기에 대해 설명해 준 선생님은 뭐가 되는거냐.
지안이가 자기 이름을 적습니다.
ㅇ을 먼저 적더니 ㅇ은 동그라미하고 똑같이 생겼다고 하네요.
나머지는 어떻게 적어야 되냐고 해서 선생님과 같이 적어봤습니다.
ㅁ과 ㅂ을 좋아한다는 서연이가 글자를 적습니다.
ㄱ부터 ㅎ까지 적어보기도 하고 아빠 엄마도 적습니다.
지안이가 그린 그림.
서연이가 그린 그림.
큰 동그라미를 그리고 열심히 색칠을 하다가 힘이 들었는지 '이건 이만큼만 색칠해도 돼'라고 하면서 선생님 눈치를 슬쩍 보네요.
지안이가 그린 비오는 풍경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비가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내리고 있는 비입니다.
서연이는 계단을 그리더니 숫자를 적고, 색연필 여러개를 한 손에 쥐고 색칠을 합니다.
번개가 어떻게 생겼냐고 묻는 지안이.
빨간색 색연필로 번개를 그려줬더니 다시 비가 오는 장면을 추가합니다.
비오고 번개치는 장면이라네요.
자기는 ABCD도 잘 적는다고 말하고는 알파벳을 적어나가는 서연이.
적다가 기억이 안나는 것은 선생님한테 물어보고 끝까지 다 적네요.
점찍기를 하던 지안이가 '나는 수박이 좋아요. 나는 수박을 제일 좋아해요' 이런 식으로 얘길하네요.
'수박하고 로보카 폴리하고 뭐가 좋아?'라고 물어보니 '어.. 로보카 폴리.'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더니 로보카 폴리를 그려달라고 조릅니다.
그래서 지안이와 같이 간단하게 로보카 폴리를 그렸습니다.
서연이가 그린 키 큰 사람입니다.
오늘은 눈썹도 그려넣었네요.
지안이의 특기가 나왔습니다.
선생님한테 '이렇게 그리세요 저렇게 그리세요' 라고 한 다음 '아주 잘했어요'라고 칭찬하기.
지안이가 시키는데로 로보카 폴리에 나오는 차들을 하나씩 그려봤습니다.
로보카 폴리가 로보트로 변신한 모습도 지안이와 같이 그렸습니다.
지안이 앞치마에 그려져있는 벌을 그렸는데 자꾸 개미라고 하네요.
그래서 자존심이 상한 선생님이 밑에 개미 그림을 그렸습니다.
'개미는 이렇게 생겼잖아' 라고 하니까
'이제 곰돌이 푸 볼래요'하면서 DVD 앞으로 가네요.
지안이와 로보카폴리를 그리는 동안 서연이는 열심히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요즘에 서연이가 자주 그리는 것은 글자, 알파벳, 계단, 새싹, 김밥, 집 등입니다.
커다란 원을 여러 개 그리고 자기 이름을 적습니다.
이것도 서연이가 자주 하는 작품활동이죠.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집을 그리고 나서 옆에 뭔가를 그려넣네요.
뭐냐고 물어보니까 '키(key)'라고 합니다.
색연필 여러 개를 손에 쥐고 선을 이리 저리 그어보고 나서 서연이도 곰돌이 푸를 보고 싶다고 하네요.
이렇게 서연이의 오늘 공부도 마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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