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3일 토요일

이지안


지난 주에 학원에 왔다가 잠이 온다고 금방 돌아가 버렸던 지안이.
오늘은 지안이가 그리다 말았던 공룡을 다시 그려보기로 합니다.




지안이가 제일 좋아한다는 트리케라톱스.



뿔이 두 개 달렸다고 뿔을 그려주더니 공룡 몸의 여기저기에다 다리를 그려넣습니다.




지안이가 좋아하는 공룡 그림을 모아서 카드로 만들어봤습니다.
칼로 오리는 건 선생님이 하고 카드 왼쪽 위에 펀치를 이용해 구멍을 뚫는 건 지안이가 했습니다.
구멍에 쇠고리를 끼워넣어 공룡카드를 완성했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지안이가 트리케라톱스를 다시 그렸습니다.
공룡카드에 있는 트리케라톱스와 똑같다고 하면서 좋아하네요.



지안이가 가지고 온 정글 고릴라 장난감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고릴라의 친구들 이름을 적어달라고 합니다.
이름을 적어줬더니 밑에다가 정글 이글을 그립니다.
날개가 달린 모습을 그렸는데 알고 그린 건지 그리다 보니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보통 아이들의 시점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정글 이글이 지안이 쪽을 향하고 날아오는 시점으로 그렸습니다.
그림보다는 장난감 얘기나 만화 얘기, 공룡 얘기를 더 좋아하는 지안이인데 가끔씩 그림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지안이의 요구(?)로 선생님이 초록색 정글 고릴라와 노란색 정글 이글을 그렸습니다.
그림 위에 다홍색 크레파스로 색칠을 하길래 선생님이 선이 아닌 면으로 색칠하는 것을 보여줬습니다(왼쪽 제일 위).
그걸 보더니 지안이가
'이건 길이에요. 무서운 길이에요'
라고 합니다.
왜 무서운지 물어봤더니 '저기 위에(높은 곳에) 있잖아요' 라고 대답합니다.
높은 길은 무섭다고 하네요.



공룡 얘기, 정글 고릴라 얘기를 하면서 지안이가 손 가는대로 선을 그었습니다.



아까 만들었던 공룡카드에서 스피노사우루스(Spinosaurus)를 보고 그린 그림입니다.
대단하죠?
목이 긴 공룡이 풀을 뜯어먹고 있는 모습이 바로 보입니다.



공룡 뛰어다니는 거 봤냐고 물어보니 공룡 박물관에서 봤다고 합니다.
지난 주에는 공룡이 무섭다고 하더니 오늘은 안무섭다고 하네요.
'공룡이 지안이보다 더 큰데 왜 안무서워' 하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많이 커서 이제는 안무섭데요.
그리고 공룡이 오면 발로 뻥 차서 잡을 거랍니다.
공룡이 오면 지안이가 엄마 아빠도 구해 줄거냐니까 자기가 다 구해줄거라네요.

지안아, 엄마 아빠는 니 말만 들어도 든든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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