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일 토요일

정수인


지난 주 토요일에 수인이와의 첫 수업이 있었습니다.
5~6개월 정도 서로 알고는 지냈지만 대화도 많이 해 본 적도 없고 해서 이것저것 물어봤지요.
평소에 보던 활달한 모습은 안보이고 다소곳한 숙녀의 모습으로 대화를 하더군요.

좋아하는게 있으면 해 보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시키는 것을 하겠다고 해서 간단하게 '이름 그리기'로 시작을 해봤습니다.



종이에 연하게 이름을 적은 후 외곽을 넓게 그려주면 된다고 시범을 보여주니 따라서 해보고는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다음으로 해 본 것은 대칭되는 선 긋기입니다.
반만 그려져 있는 도형의 나머지 반을 그려 넣는 것인데 마지막 도형이 조금 까다롭고 나머지는 다 쉽다고 하네요.



이건 수인이가 하기에는 너무 쉬운 색칠하기입니다.
색칠하는 모습과 방법을 보기 위해서 시켜봤어요.
특이한 것은 캐릭터의 옷 색깔이 옥색이라는 말에 하늘색과 초록색을 섞어서 칠을 하네요.
옥색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도 신기하고 두 색을 섞어서 원하는 색을 만들어 내려고 한 것도 특이해서 옥색을 어떻게 아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목욕탕에서 봤다네요.....



이 그림은 색칠한 종이를 찢어 붙여서 나뭇잎을 표현하고 나머지 부분을 크레파스로 색칠한 것입니다.
명암과 그림자에 대해 어느 정도 공부를 해 본 수인이라서 큰 어려움 없이 완성할 수 있었죠.

이 정도 해보고 나서 수인이에게 느낀 점은
생각보다 이해력이 좋고, 궁금한 것은 여러 번 질문을 해서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려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여학생들보다는 과감성도 많이 있구요.
앞으로 이런 점들을 참고해서 수인이에게 맞는 수업을 구상해봐야겠습니다.



이건 수인이의 파일 표지입니다.
캐릭터가 선생님하고 전혀 안닮았다고 자꾸 그러네요.



앞으로 이 파일을 꽉꽉 채워 나가도록 수인이와 열심히 공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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