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이는 스폰지 같은 친구입니다.
처음 학원에 왔을 때는 연필 선 긋는 것도 조심스럽고, 색칠을 할 때도 조금씩 칠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선생님이 옆에서 색연필을 과감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여주니까 그대로 따라 해보더니
그림 그리는 속도나 느낌 자체가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해서 조심스러웠던건지 평소에도 그렇게 그려왔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보여준 것을 그대로 흡수해버리는 능력이 있네요.
물론 스스로 주제를 정해서 그림을 그리는 공부는 아직 안해봐서 약간 어려워하지만
뭘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집중해서 열심히 해나가고 그리기 힘든 부분에 대해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 잘 따라서 해나갑니다.
오늘 성진이가 그린 것은 색연필 케이스에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연필로 스케치를 한 후 싸인펜으로 외곽선을 정리해서 그렸습니다.
로보트는 그리기 어려워해서 선생님이 좀 더 간단하게 그려보여줬더니 그대로 따라 그렸어요.
배경을 그려달라길래 색연필 케이스에 나와있는 배경을 간단하게 그려보라고 했더니 위 그림처럼 표현했습니다.
오른쪽 빨간 망토를 칠하면서 일반 A4용지에 색칠을 할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얘길 하던데
힘을 줘서 칠할 때와 연하게 색을 입힐 때의 느낌에 대해 얘기를 해주네요.
시간이 모자라서 색칠을 다 하지는 못했고
집에 가져가서 마저 색칠을 해보겠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성진이가 학원에서 다른 공부를 하러 왔다가 그려 본 그림들과 찰흙만들기입니다.
설명은 이전 페이지에서 다 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적을게요.
곰돌이 푸 밑그림에 색칠을 한 그림입니다.
색연필, 크레파스, 물감을 다 사용해서 색칠했으며 색연필이 가장 편하다고 하네요.
반만 그려져 있는 도형의 나머지 반을 그렸습니다.
처음 성진이가 왔을 때 형태감각과 성격, 집중도 등을 파악해보려고 해보라고 했었는데 차분하게 잘 하네요.
이건 성진이와 같이 만든 뽀로로와 친구들입니다.
고무찰흙으로 만들었는데 뽀로로는 선생님이 하기에도 좀 어려워서 모양이 이상하게 나왔네요.
성진이가 제일 처음 해 본 찰흙 만들기입니다.
큰 기둥을 만들 때는 연필이나 나뭇가지 위에 찰흙을 입히면 된다고 설명해주고 연필을 넣어서 만들어봤습니다.
학원에 다른 공부 하러 왔다가 그린 그림입니다.
상상해서 그린 그림.
성진이가 좋아한다는 메탈베이블레이드 팽이입니다.
실제 그림을 출력해서 보고 그렸는데 그리기 어려운 형태인데도 열심히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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