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준이가 빵하고 피자를 그리고 싶어하네요.
그래서 꽈배기빵을 그렸는데 검정색으로 칠한건 초코렛이라고 합니다.
피자 조각은 그리기 힘들다고 해서 선생님이 살짝 그려줬더니 금방 따라서 그리고는 색칠까지 하네요.
원준이가 좋아하는 색깔 두 개가 합쳐지면 다른 색깔이 나온다는 걸 설명해줬더니
파란색 사람과 빨간색 사람이 합체하는 장면으로 표현을 해냈습니다.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싸움을 잘 하는 김태란과 무술을 잘하는 김태락의 대결을 그린 만화입니다.
김태락의 무술 동작 표현 한 번 보세요.
원준이의 특기 중 하나가 무술 동작 표현인데 선생님도 따라 그려볼 정도로 재미있게 표현합니다.
김태란과 김태락의 대결 중 누군가가 등장하는데 슈퍼분신술과 무슨 기술을 쓴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보통 사람들은 한 화면에 한 장면만 그려넣는데 원준이는 한 화면에 동영상을 그려넣습니다.
이 장면은 아까 새롭게 등장한 존재가 맞아서(가운데) 코피를 흘리며 날아갑니다(제일 위).
오른쪽 제일 위까지 날아가서는 파편이 되어서 흩어지는 장면이 오른쪽 밑에까지 나옵니다.
그래서 The end 가 되는데, 글자 위에 주인공들이 누워서 자고 있습니다.
제일 밑에 사람들은 글자 위에 자고 있는 주인공이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구요.
더 재미있는건 왼쪽 위에 주인공들 이름 보이죠?
주인공 김태란은 실제 이름이 이견비입니다.
김태락의 실제 이름은 김정태란이구요.
지금까지는 영화를 찍는 것처럼 연기를 한 것이지요.
원준이는 그림을 그릴 때 영화나 드라마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은 몸이 엄청 뚱뚱한 사람을 그린 것인데
너무 뚱뚱해서 옷이 찢어지고 걷다가 벽에 부딪혀 상처가 난 모습입니다(가운데 X 부분).
해가 산너머로 지고 있고 그 산에는 폭포 두개가 있습니다.
한 아이가 친구들을 때려서 다들 쓰러져 있구요 폭포 밑에 오리가 두 마리 있는데 오리 한마리도 다쳤습니다.
다친 친구들이 병원에 온 모습입니다.
목발을 짚고 있는 친구도 있고 손에 붕대를 감은 친구도 있죠.
제일 위에 있는 건 전등입니다.
다친 사람을 표현할 때도 다양하게 표현을 했습니다.
그만큼 생각도 다양하게 하고 관찰도 잘 했다는 걸 말해주죠.
이제는 다친 친구들이 때린 아이를 응징(..)하는 장면입니다.
가운데 엉망으로 되어 있는 아이가 처음 때린 아이입니다.
폭력을 행사하면 폭력에 당한다는 주제를 던져주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아, 이게 저번에 그렸던 일반전쟁터 2탄이라고 하네요.
다음엔 3탄을 그릴거라고 합니다.
원준아, 다음엔 이런 액션만화 말고 약간 서정적인 만화도 그려보자....
원준이가 그림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메라 후레쉬가 터지면 카메라를 쳐다보기 마련인데 원준이는 끝까지 그림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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